시진핑 부주석은 한국과 북한 양쪽 모두를 알고 있는 친한파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차기 지도자 반열에 오른 북한 김정은과 어떤 관계를 맺어나갈지가 관심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진핑은 덩샤오핑 친구이자, 중국의 개국 원로인 시중쉰 전 국무원 부총리의 아들로, 중국 고위층 자제를 일컫는 태자당 출신입니다.
명문 칭화대를 졸업했고, 푸젠, 저장성 당 서기 시절 경제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정치적 입지를 세웠습니다.
또한, 중국의 국민가수 펑리위안과 결혼해 외동딸을 두고 있습니다.
한때 아버지의 정치적 낙마로 어린 시절 상당한 고초를 겪으면서 온화함과 겸손의 미덕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상하이와, 항저우에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가 복원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점에서 친한파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만났고, 정·재계 인사들과 두루 친분을 쌓았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부주석(지난 2009년 12월)
- "한국 경제가 (2009년) 하반기에 들어와서 OECE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밑바닥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서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008년에는 부주석 취임 후 처음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는 등 북 지도부와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과 비슷한 시기에 차기 지도자로 사실상 결정된 만큼 두 사람의 관계도 관심입니다.
시진핑 부주석은 최근 "북한의 새 지도부와 함께 북중 관계를 더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새 북한 지도부를 초대한 상황에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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