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간선거가 이제 열흘도 남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이 추격에 힘을 쏟고 있지만, 사실상 공화당의 승리로 굳어진 판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달 2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앞세워 추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경합 지역인 서부 지역을 돌며 민주당에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제2의 경기침체는 없습니다."
일부 미국 언론과 민주당은 '공화당 바람'에 위기를 느낀 민주당 지지자들이 표심을 모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세가 공화당으로 기울었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435명 모두가 교체되는 하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7명이 교체되는 상원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20곳 이상에서 우위를 보이며 공화당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9%에 달하는 실업률을 비롯해 좀처럼 좋아지지 않는 체감 경기가 민주당의 아킬레스건입니다.
▶ 인터뷰 : 마르코 루비오 / 공화당 상원 후보
- "창업을 하거나 기업을 확장하려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왜 고용을 안 하는지 이야기해 줄 겁니다. 세금이나 규제, 건강보험 때문에 내년에 어떻게 될지 두렵기 때문입니다."
공화당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이제 관심은 오바마 대통령이 여소야대 정국을 어떻게 풀어갈 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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