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대재앙이 연이어 덮쳤습니다.
쓰나미가 발생한 데 이어 화산까지 폭발해 확인된 사망자만 300여 명에 달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산재에 뒤덮인 마을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가축들도 화산재를 뒤집어쓰고 죽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머라삐 화산이 폭발해 주변 마을이 온통 재투성이가 됐습니다.
▶ 인터뷰 : 구조대원
- "보시는 것처럼 마을이 파괴됐습니다. 집의 80% 이상이 부서졌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적어도 30명이 화상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화산 인근 주민들이 가축을 지키기 위해 대피를 미룬 것이 화근이 됐습니다.
머라삐 화산은 조만간 또 폭발할 가능성이 있어 피해는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수마트라섬은 쓰나미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지난 25일 밤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뒤 최고 높이 6m의 파도가 해안가를 덮쳐 10개의 마을이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270여 명에 달하고, 실종자는 400명에 이릅니다.
▶ 인터뷰 : 다니엘 노스 / 요트 선원
- "(충돌 뒤) 30초 정도 지나서 '미다스호'에 불이 났습니다. 선장이 배를 포기하라고 해서 모두 뛰어내렸습니다. "
사고가 난 지역은 구조대가 들어가기 어려운 오지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사망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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