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김정은이 일반 가정집을 함께 방문한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주민들에게 한 손으로 술을 따라주는가 하면, 집들이 선물로 두루마리 휴지와 성냥을 건네는 장면도 보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일, 김정은 부자가 평양 대동강변에 새로 건설된 현대식 아파트를 방문해 입주민 가정 여러 곳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직접 수돗물도 틀어보고 찬장도 열어보며 집안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 "분가한 자식의 집을 찾은 심정으로 부엌이며 살림방을 일일이 돌아보시며 더운물이 잘 나오는가, 환풍기가 제대로 작동하는가, 세심히 알아보셨습니다."
집들이 선물로 두루마리 휴지와 성냥, 그릇 같은 가정용품을 방문 가정에 전달했습니다.
방송에서 김정은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과 똑같이 주민들과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고 한 손으로 술을 따라줍니다.
주민들과의 친근함을 부각시킨 이 같은 가정방문 장면이 공개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특히 이 영상은 조명록 제1국방위원장 사망 다음 날인 지난 7일 처음 공개된 이후 반복 상영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조 위원장 사망 후 권력 서열 2위로 뛰어오른 김정은에 대해 서둘러 후계자 이미지를 굳히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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