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권의 최대 행사인 성지순례 '하지'가 시작됐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250만 명에 달하는 무슬림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로 몰려들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 기자 】
250만 명에 달하는 무슬림이 메카의 카바신전을 둘러싸고 일제히 행진합니다.
한 방향으로 물결 치는 인파가 장관입니다.
카바신전을 7바퀴 도는 '타와프' 의식.
3일간의 하지 일정이 시작된 겁니다.
▶ 인터뷰 : 칩스미스 / 성지 순례자(미국)
- "신의 가호 아래, 알라를 찬양할 준비가 됐습니다. 알라의 부름을 받고 이곳에 왔고, 알라를 경배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15억 명에 달하는 무슬림은 일생에 한 번은 성지인 메카를 순례해야 합니다.
때문에 매년 수백만 명의 무슬림이 한꺼번에 메카로 몰립니다.
순례자의 길을 따르는 무슬림의 숫자는 1㎡당 10명꼴.
보통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꽉 찼을 경우 1㎡당 4명 정도인 걸 감안하면 엄청난 인파입니다.
매년 크고 작은 압사사고가 발생하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사우디 당국은 사고 예방을 위해 적정 인원이 유지되도록 조절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사우디 당국의 노력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입니다.
무슬림으로서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성지순례.
게다가 하지 기간에 목숨을 잃으면 천국에 간다는 믿음이 있어 통제가 쉽지 않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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