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목장과 매사냥, 가곡이 유네스코가 인정한 인류무형유산이 됐습니다.
어렵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해보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5차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위원회에서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신청한 대목장과 가곡이 세계적인 무형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또 우리나라와 프랑스를 비롯해 11개 나라가 함께 등재를 신청한 매사냥도 세계적인 무형유산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1건에 이르는 무형유산을 갖게 됐습니다.
매사냥은 한반도에서 선사시대부터 시작된 수렵 기술로 과거 왕실에서는 스포츠로 또 서민들은 먹을거리를 해결하려고 즐겼던 전통 사냥법입니다.
6·25 전쟁 직전까지만 해도 광범위하게 이뤄졌지만, 손쉬운 공기총이 보급되면서 일부 기능전수자들을 통해서만 간신히 명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천 년의 세월에도 끄떡없는 우리나라 목조 건축물은 대목장의 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쇠 못을 쓰지 않고 한 치의 오차 없이 나무를 끼워 맞추는 전통 방식으로 건물을 설계·시공하는 것이 대목장의 역할입니다.
기능 분야로는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문화유산이 됐습니다.
가곡은 시조의 시를 관현악기의 반주에 맞춰 부르는 전통음악인데, 조선 시대에 많은 노래가 만들어졌습니다.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은 이제 세계인이 함께 가꿔나가야 할 더 높은 가치를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를 전수받으려는 사람들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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