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위기로 상장 폐지의 굴욕을 맛본 미국의 자동차 업체 GM이 다시 주식을 상장합니다.
투자자들의 돈이 몰리면서 세계 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GM에 좋은 것은 미국에 좋다'는 말까지 낳으며 국민기업으로 자리매김했던 제너럴모터스.
그러나 금융 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며, 지난해 6월에 상장 폐지됐습니다.
산전수전을 겪었던 GM이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재상장을 준비하는 GM의 주식이 인기를 끌며 공모가가 예상보다 높은 주당 33달러로 책정됐습니다.
▶ 인터뷰 : 랜디 잭슨 / GM 본부장
- "기분 좋습니다. 저도 주식을 청약했습니다. 많은 수익이 있을 겁니다. GM은 대단한 회사니까요."
상장을 통해 GM이 조달하는 자금은 231억 달러, 우리 돈 26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전 세계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상장입니다.
GM의 재상장은 몰락한 미국 자동차 산업의 희망으로, 또 미국이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스콧 페인트 /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대표
- "GM의 성공적인 상장은 미국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GM은 우리가 2년 동안 겪었던 일이 끝나고, 회복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GM이 순항할지는 두고 봐야 합니다.
GM이 내리막길을 걷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외국 자동차 업체보다 경쟁력이 뒤처졌기 때문입니다.
GM으로 상징되는 미국 자동차 산업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