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0일 열리는 올해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주인 없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수상자인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는 감옥에 갇혀 있고, 대리인도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중국의 반체제 작가 류샤오보는 감옥에서 수상자로 선정됐고, 여전히 감옥에 있습니다.
류샤오보의 수상에 크게 반발했던 중국 정부가 시상식에 류샤오보를 보내줄 리 없습니다.
문제는 부인인 류샤도 남편의 수상 이후 사실상 가택연금 상태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수상자 류샤오보는 물론 가족들 누구도 지금까지 시상식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노벨평화상은 수상자 본인이나 가족, 가까운 친척이 아니면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상도, 16억 원의 상금도 받을 수 없습니다.
노벨평화상 역사상 10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가 이번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할지도 관심입니다.
주한 노르웨이 한국대사가 매년 정부를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했지만, 이번엔 중국이 대놓고 참석하지 말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이 때문인지 우리 정부는 지난 15일 시한인 시상식 참석 여부를 아직까지도 노벨위원회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극심한 눈치 보기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정부는 일단 늦어도 이번 달 안으로 시상식 참석 여부를 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영국·프랑스 등 주요 서방선진국들, 그리고 일본은 이미 시상식에 참석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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