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재정적자의 늪에 빠진 아일랜드가 결국 구제금융을 신청했습니다.
주요 서방 선진 7개국, G7 재무장관들은 위기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전화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150억 유로, 국민총생산의 32%까지 높아진 재정적자에 아일랜드가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주권국가로서 구제금융만큼은 신청 않겠다던 아일랜드가 유럽중앙은행과 IMF에 구제금융을 공식 신청했습니다.
▶ 인터뷰 : 존 고믈리 / 아일랜드 환경부 장관
- "레니한 재무장관이 구제금융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고, 정부는 이를 수용할 것입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는 이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안입니다."
'아일랜드 살리기'에는 우리 돈으로 최소 62조 원, 최대 155조 원 정도가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돈을 받는 대신 아일랜드는 혹독한 국가 구조조정에 들어가야 합니다.
외국기업 유치의 발판이 됐던 유럽 최저 수준의 법인세율을 당장 높여야 할 전망입니다.
또, 사회복지 지출은 줄이면서도 세금을 올리라는 요구에도 직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앤드류 힐튼 / 경제전문가
- "구제금융 신청 이후에 그리스는 정말 살기 어려울 정도로 혹독한 조건에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국가와 국민도 비슷한 시련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방 주요 선진 7개국, G7 재무장관들은 아일랜드의 은행 부실화가 북미나 다른 지역으로 전염되지 않도록 전화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은 유럽 위기의 또 다른 뇌관으로는 국가 부도의 경계에 놓인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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