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과 일본, 심지어 러시아까지 공식 성명을 발표하며 북한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세계 곳곳의 다른 국가들도 합류해 북한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보고를 받고 '격노(outraged)'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고를 받은 것은 이른 새벽 시간이었지만, 규탄 성명은 신속하게 발표됐습니다.
미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호전적인 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우방국인 한국의 안보와 지역 안정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세계 곳곳의 다른 국가들도 비난 성명을 잇달아 발표했습니다.
일본과 캐나다, 유럽연합과 호주, 중남미의 브라질과 멕시코는 북한의 이번 포격이 한국의 주권과 국제안보, 동북아시아 정세를 불안에 빠뜨리는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천안함 사태' 때 침묵했던 러시아도 이번엔 "포격을 주도한 자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북한을 겨냥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천안함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관련 보도를 지켜보고 있고, 현재 상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 확인해보겠습니다."
북한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서 이번 사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될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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