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송 CNN이 연평도 기사를 전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오보를 내보내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하다가 번복하는가 하면, 사실이 아닌데도 우리 경찰이 최루탄을 쐈다고 보도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극우단체인 UDT전우회 회원들이 북한에 대한 강도 높은 보복 공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CNN 특파원은 시위대에 섞여 상황을 전하면서 경찰이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진압하고 있다고 잘못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스탠 그랜트 / CNN 기자
- "시위대가 경찰 쪽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뒤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지금 서울 거리에 얼마나 긴장이 고조됐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UDT회원들이 쏜 소화기 분말 가루를 최루탄으로 착각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경찰은 기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정정보도를 요청했고 기사를 수정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최루탄까지 동원될 정도로 한국의 내부 상황이 혼란스럽다고 방송된 후였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첫날이었던 어제(28일)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하는 실수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스탠 그랜트 / CNN 기자
- "더 많은 정보를 찾고 있는데요,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을 북방 경계선에 발사했습니다."
한국의 한 언론사 또 군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전한 내용이라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사재기 없이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는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외신의 오보 속에 한국은 혼란 그 자체로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