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6자회담 제안을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가 한목소리로 거부하고 있습니다.
한미일과, 중국·북한 두 나라의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6자회담 제안에 대해 한국뿐 아니라 미국, 일본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 없이 관련국과 협의만 하겠다는 중국의 태도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일본의 입장은 더 강경합니다.
6개 나라가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하기 전에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이 먼저라는 태도입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한미일 세 나라가 일치단결해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은 중국이 제안한 대로 6자회담을 열게 되면 북한은 도발만 하면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6자회담을 제안한 중국은 머쓱해졌습니다.
대화하자는 북한과 중국 두 나라, 그리고 강력한 대응이 먼저라는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의 대결 국면이 굳어지고 있습니다.
서해 상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중국은 동북지역에서 대규모 육군·공군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대화도 없고 충돌도 없는 묘한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우보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