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포격을 둘러싼 주변국들의 외교전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북한을 강하게 비난했고, 중국은 다시 한 번 6자회담을 열자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외무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연평도 포격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러시아는 한국 영토에 대한 포격, 사상자 발생에 대해 북한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을 간접적으로 비난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라브로프 / 러시아 외교장관(25일)
-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 숨졌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안 됩니다."
이번에는 북한에 책임이 있다고 못을 박아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북한의 후견인 역할을 하며 동북아의 패권자로 부상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러시아가 연평도 외교 무대의 새 변수로 떠오르면서 연평도 포격 사건의 해법이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러시아는 연평도 포격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거듭 6자회담 개최를 촉구했습니다.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6자회담의 틀 안에서 한반도 문제를 다루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연평도 포격을 둘러싸고 주변국들이 제각기 해법을 내놓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어떤 외교 전략을 선택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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