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가 폭로한 기밀문서로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을 곤경에 빠트리고 전 세계를 뒤흔드는 위키리크스의 정체가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연평도 도발로 예민한 시기에 남북정상회담 추진설같이 한반도와 관련된 정보들이 쏟아지자 위키리크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비밀을 누설하다는 뜻의 '리크스'라는 이름이 말해주듯, 전 세계 곳곳의 내부고발자로부터 받은 정보를 자체 검증을 거친 뒤 폭로하고 있습니다.
설립자는 줄리언 어샌지 호주 출신의 전직 해커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자원봉사자들과 기부금으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군이 이라크에서 로이터 기자와 민간인을 무차별 학살하는 동영상을 공개했고, 올해 7월에는 아프간전의 민간인 학살 문제를 건드렸습니다.
워낙 민감한 내용을 무더기로 터트리다 보니 어샌지는 여러 나라 정부로부터 쫓기는 신세입니다.
스웨덴 검찰은 성폭행 혐의로 인터폴을 통해 어샌지를 추적하고 있고, 미국 정부는 간첩법 적용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샌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년 초에는 미국 한 대형은행의 기밀 정보를 내놓겠다며 다음 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줄리언 어샌지
- "과거 정부보다 현 오바마 행정부 아래에서 나온 고발들이 더 많습니다."
사람들의 알 권리를 위한 정의인지, 아니면 전 세계를 위험에 빠트리는 '공공의 적'인지 위키리크스의 폭로는 또 다른 논쟁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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