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쟁점현안 해결을 위한 협상이 시한을 하루 넘겨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동차 관세철폐 기한 연장 문제로 오늘(3일) 타결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미국 메릴랜드주 컬럼비아에서 세 번째로 마주앉았습니다.
이틀로 예정됐던 협상이었지만,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자동차 관세철폐 기한 연장 문제로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양국 간 자동차 교역이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3년인 관세철폐 유예 기간을 더 연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미 자동차 업체들이 내수 판매에 집중하는 상황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관세철폐로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측은 또한 한국차에 대한 긴급수입제한조치, 즉 세이프가드 도입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측은 미국이 이에 상응하는 양보를 하지 않는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견해입니다.
미국 통상전문지 인사이드 트레이드 월드에 따르면 우리 협상단은 자동차 문제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해 관세인하 시한을 연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걸림돌 때문에 한미 양국이 오늘(3일)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내다보지 어려운 상황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우보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