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펼치는 호전적 외교가 다른 나라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위키리크스의 외교전문에 따르면 중국이 자기주장을 지나치게 내세워 친구를 잃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지도자로서의 중국은 아직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중국이 급격히 성장한 국력을 바탕으로 호전적 외교정책을 펼치면서 세계의 친구를 잃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존 헌츠먼 주중 미국대사가 지난 2월 본국에 보낸 전문에서 밝힌 내용으로 위키리크스가 외교 전문을 공개함에 따라 알려졌습니다.
이 전문에 따르면 각국 외교관들의 중국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 나옵니다.
영국의 한 외교관은 지난해 12월 기후변화 회의에서 중국의 행동이 문제가 됐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도대사도 중국의 고압적 태도 때문에 인도와 미국이 더 많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외교관들 역시 중일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중국 관리들이 너무 공격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모로코 외교관은 중국이 무역 파트너 국가를 무시한다면 세계 지도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외교전문에 따르면 또 올 3월 구글이 중국시장에서 철수하게 된 것은 중국 고위직의 개인적 불만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공산당 서열 5위 리장춘 정치국 상무위원이 구글에서 자신에 대한 비난 글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검열과 공격을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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