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추가 협상과 관련해, 이미 지난달 초 자동차와 쇠고기 부문에서 서로 양보하자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달 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에 가졌던 양자 정상회담에서 서로 각자가맞닥뜨린 국내 정치적 문제를 고려해 주기로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자동차업계를 위해 한국으로부터 상당한 양보를 얻어내지 못하면 의회에 비준안을 제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이 밝혔고, 대신 이 대통령으로서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완전 개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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