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가 영국에서 체포됐습니다.
어산지는 자신이 체포될 상황에 대비해서 치밀한 준비를 해둔 상태입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 세계를 뒤흔든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스스로 영국 경찰에 모습을 드러낸 뒤 곧바로 체포됐습니다.
줄리언 어산지는 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스웨덴 사법 당국이 체포 영장을 발부한 상태입니다.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어산지는 스웨덴 송환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스웨덴에서 재판을 받은 이후에는 간첩법을 적용하겠다며 벼르고 있는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어산지는 보석을 신청했지만 영국 법원이 도주우려가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아 다음 심리일인 14일까지 구금 상태로 지내야 합니다.
▶ 인터뷰 : 마크 스티븐슨 / 영국 변호인
- "다시 보석신청을 낼 것 같습니다. 빙산의 일각이죠. 갈수록 어려워지겠지만 많은 사람이 어산지의 보석을 위해 보증인이 되겠다고 올 것입니다."
어산지는 자신의 체포에 대비해 이른바 '최후의 심판 파일'이라고 하는 암호가 걸린 기밀 문서를 미리 유포했습니다.
이 문서에는 지금까지 폭로한 내용보다 훨씬 파괴력이 큰 기밀문서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산지의 스웨덴 송환 여부는 물론 어산지가 언제 이 파일의 암호를 공개할 지에 대해서도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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