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남동부에서 발생한 근로자들의 폭력 시위는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후 경찰의 진압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한국 기업들은 공장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방글라데시 남동부 치타공 일대 공장 근로자들의 시위는 어제(12일) 오후를 고비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시위대는 공장 집기를 부수고, 버스를 불태웠지만, 경찰이 진압에 나서 시위대는 대부분 해산됐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4명이 숨지고, 25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한국 의류업체 6곳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 업체들은 시위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시 공장 가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방글라데시 주재 한국 대사
- "많은 우리 기업들이 공장을 다시 가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6개 기업 정도에서 유리창이 깨지기도 하고…."
그러나 시위의 도화선이 된 임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시위는 언제든 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들은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이 의무가 아닌 권고에 그쳐 기업들의 임금 인상 폭이 미미한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타공 상황은 일단 정리가 됐지만, 가지푸르에서는 또 다른 시위가 번진 상황입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 2006년에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근로자들의 격렬한 시위가 이어진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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