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기업인`으로 유명한 영국 항공회사 버진애틀랜틱(VA)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내년 2월 말레이시아 항공회사 에어아시아 여객기에서 스튜어디스로 변장해 승객들 앞에 나타날 예정이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 트위터를 통해 브랜슨 회장이 내년 2월11일 에어아시아의 장거리 노선 계열사인 에어아시아엑스 여객기에서 하루 동안 스튜어디스로 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을 출발해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이 여객기에서 브랜슨 회장은 빨간색 스튜어디스 근무복에 메이크업과 하이힐까지 갖추고 승객들에게 봉사하게 된다. 심지어 화장실 청소까지 포함한 모든 승무원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페르난데스 CEO는 이 여객기 좌석은 자선경매에 부쳐질
브랜슨 회장이 에어아시아엑스 스튜어디스로 변신하게 된 것은 그가 페르난데스 CEO와의 내기에서 졌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각각 후원하는 포뮬러원(F1) 레이싱팀의 올해 순위를 놓고 내기를 했는데 브랜슨 회장의 버진 레이싱 팀은 순위경쟁에서 페르난데스 CEO의 로터스 팀에 밀렸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