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 다른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얼마 전 미국 전문가들에게 공개한 영변 시설 이외에 다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미국 전문가에게 공개한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 이외에 최소한 한 개의 다른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공개를 통해 미 대표단이 본 우라늄 농축 시설이 예고도 없이 나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달 영변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개한 이후 영변 이외 다른 지역에 비밀 시설이 존재할 것이란 의혹을 제기해 왔습니다.
북한의 시설을 직접 확인한 지크프리트 해커 박사는 영변 시설과는 별개로 고농축우라늄을 만들 수 있는 비밀시설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글린 데이비스 IAEA 주재 미국대사도 북한이 오래전부터 우라늄 농축 작업을 해 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의 주장인 2009년 4월보다 훨씬 전부터 농축 작업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해커 박사의 추정에 개인적으로 상당한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비밀 우라늄 농축 의심 지역으로 금창리와 평양 연구소, 양강도 등을 한·미 당국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이 일촉즉발의 위기감을 조성하는 가운데 다른 우라늄 농축시설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북한 문제는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MBN리치 실시간 장중 전문가방송 – “牛步정윤모” 12월13일(월) 전격 大 오픈]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