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주요 공항들이 얼어붙으면서 항공대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백 명의 여행객이 공항 로비에서 밤을 지새우는가 하면 고속열차인 유로 스타로 사람이 몰리기도 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인 영국 런던의 히스로 공항입니다.
폭설이 계속 내리면서 활주로가 아예 설원으로 변해 있습니다.
사흘 전 공항을 폐쇄했다가 1개 활주로의 눈을 치우고 나서 운항을 재개했지만 밀려드는 승객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공항 로비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여행객들이 밤을 지새우는 등 북새통입니다.
▶ 인터뷰 : 도나 고든 / 여행객
- "우리 비행기가 취소되었는데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고 비행 시간표에는 여전히 정각에 도착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저는 사흘 동안 같은 옷을 입고 있어요."
히스로 공항에서는 하루 천3백여 편 가운데 20편의 항공기만 운행됐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과 오를리 공항은 히스로 공항보다는 사정이 조금 낫지만, 여행객들의 불편은 마찬가지입니다.
30%가량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지연 운항이 이어졌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천3백여 편의 항공편 가운데 절반가량이 취소됐습니다.
벨기에는 기상관측 사상 강설 일수 신기록이 세워지면서 항공기 이륙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이처럼 항공기의 발이 묶이자 고속열차인 유로 스타에 승객들이 몰렸습니다.
유로 스타는 비상계획을 수립해 운행 열차를 늘렸지만 갑자기 몰려드는 승객들로 연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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