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우리 군의 사격훈련 재개에 특이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방미 때까지는 한반도가 평온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워싱턴포스트가 한반도에 약 한 달간 평온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다음 달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 워싱턴을 방문하고 귀국할 때까지는 북한의 움직임이 조용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한국의 사격훈련 이후 유화 제츠처를 취하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일촉즉발의 위기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다이빙궈 중국 국무위원이 이달 초 방북했을 때 이런 합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당시 중국과 북한이 한반도 상황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힌 것이 단기간 내에 한국을 공격하지 않기로 했다는 뜻이라는 분석입니다.
「미 외교협회 에번 파이겐바움 연구원은 "다이빙궈가 북한에 가고, 갑자기 북한이 사격훈련에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는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과 관련한 곤경에 직면해 있다며 이것이 한반도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 일련의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여론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부담감이 결국 한국이 다시 도발 당할 때 북한에 대해 중대한 결단을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 jdsky99@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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