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올 한해도 세계는 슬픔의 역사, 희망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갔습니다.
올해 지구촌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MBN이 선정한 10대 국제뉴스를 통해 돌아보겠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2010년 1월 12일, 규모 7.0의 지진이 아이티를 강타했습니다.
사망자만 무려 25만 명, 하지만 지진 이후 전염병이 창궐하면서 아이티의 눈물은 아직도 씻기지 않았습니다.
3개월 뒤, 미국 멕시코만에서는 인간의 실수로 490만 배럴의 원유가 바다를 뒤덮으며 멕시코 만의 자연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습니다.
그 무렵 유럽에서는 경제위기의 공포가 전염병처럼 퍼져 나갔습니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으로 시작된 유럽의 재정위기는 곳곳에서 반발 시위와 폭력사태로 이어져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열린 첫 월드컵은 전 세계가 잠시 아픔과 혼란을 잊고 모처럼 축제를 즐긴 시간이었습니다.
칠레 땅 밑 722m에서는 매몰 직전의 광부 33명이 희망과 기적의 소식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피녜라 / 칠레 대통령(10월14일)
- "신은 그들을 시험에 들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신은 우리가 들 수 없는 짐을 짊어지게 하지 않았습니다."
11월은 유난히 혼란스러웠습니다.
미국은 중간선거에서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에게 냉혹한 평가를 내렸고, 미얀마의 민주화 운동가 아웅산 수치 여사는 7년 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그리고 11월 23일, 북한의 무차별 연평도 포격으로 한반도는 다시 '세계의 화약고'로 거론되며 불명예스런 시선을 받아야 했습니다.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대규모 폭로로 전 세계 외교가가 뒤숭숭해진 것도 이맘때였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세계는 빈자리에 놓인 노벨평화상을 지켜보며 올 한해 긴장과 불화를 일으킨 국가들에 평화의 씨앗이 싹트길 한마음 한뜻으로 기원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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