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첨단 제품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의 수출을 크게 줄이기로 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자원전쟁처럼 보이지만, 이면에는 첨단 기술을 확보하려는 중국의 의도가 숨어 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상무부가 내년 희토류의 수출량을 11.4% 줄이겠다고 발표한 상황.
미국과 일본은 중국이 자원을 무기화했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은 중국을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겠다고 공언했고, 일본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특혜 관세를 대거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중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동물사료로 널리 쓰이는 미국산 옥수수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
얼핏 보기엔, 중국과 미·일이 자원전쟁을 벌이는 듯하지만, 속내는 조금 다릅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7%를 담당하고 있지만 정작 희토류를 개발할 기술은 없습니다.
때문에 매년 비싼 값을 주고, 첨단 제품에 들어갈 희토류 소재를 역수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중국이 희토류의 수출 제한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도 바로 희토류를 개발할 기술입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2일, 유럽연합에 희토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대신 첨단기술에 대한 수출 제한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일본에도 같은 제안을 했습니다.
고급 첨단기술을 가지고 중국에 들어온다면 얼마든지 희토류를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풍부한 자원은 물론, 기술력까지 갖추겠다는 중국.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더욱 무서운 이유입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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