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2011년이 시작됩니다.
전 세계는 새해를 어떻게 맞이하고 있을까요?
세계 곳곳의 새해맞이 풍경, 이권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
바다의 여신 '예만자'를 둘러싸고 사람들이 흥겨운 노래를 부릅니다.
사람들은 여신에게 꽃과 술을 제물로 바칩니다.
예만자를 믿는 사람들은 연말이면 바닷가에 모여 새해 소망을 기원합니다.
▶ 인터뷰 : 메어리 나치멘토
- "행운과 평화를 빌었습니다. 잘 살게 해달라는 것도요."
페루의 수도 리마의 거리에서도 새해맞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주술사는 머리에 꽃을 뿌리며 행운을 기원하기도 하고, 코카 잎으로 내년의 운을 미리 살펴봐 주기도 합니다.
장난감처럼 보이는 자동차나 모형 돈도 팔리고 있습니다.
새해에 자동차를 가지고 싶은 사람은 자동차를 사고, 돈을 원하는 사람은 돈을 삽니다.
기대가 아닌 긴장 속에 새해를 맞이하는 곳도 있습니다.
뉴욕 경찰들은 타임 스퀘어의 상황을 CCTV로 쉴 틈 없이 살펴보고 있습니다.
타임스퀘어의 새해맞이 행사를 노린 테러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타임스퀘어에서 새해를 맞으려는 시민들은 테러 못지않게 눈도 걱정스럽습니다.
▶ 인터뷰 : 환경 미화원
- "눈을 차로 쪽으로 밀고 있어요. 차들이 다니니까 눈이 더 잘 녹아요."
미국 동부를 강타한 폭설이 녹지 않아 새해를 진흙탕 속에서 맞이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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