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은행원 등 전문직 종사자를 사칭해 무려 2500명과 성관계를 맺고 200만파운드(약 30억원)를 가로챈 희대의 사기꾼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영국 현지 언론 데일리메일은 이른바 `킹 콘`으로 불린 폴 빈트(48·사진)가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트는 직업이 없는 `백수`로 이미 15살때부터 전과 기록이 있는 사기꾼이다. 그는 21살때 병원에서 청진기를 훔쳐 의사 흉내를 낸 바 있으며 이후에도 병원 컨설턴트 행세를 했다. 최근에는 페라리를 몰고 다니는 전문 변호사를 사칭했으며 BBC의 유명 배우인 사라 알렉산더와 결혼했다고 허풍을 치고 다녔다.
만난 여자들에게 사기친 금액만 해도 200만파운드에 달하지만 페라리와 선물용 귀금속 등을 구입하는 데 탕진했다.
그러나 꼬리가 길면
빈트는 체포된 이후 자신이 2500명에 이르는 여자들과 잠자리를 가졌으며 빼어난 거짓말 솜씨가 큰 몫을 했다고 밝혀 비난을 받고 있다. 그는 현재 감옥에 수감된 상태로 법정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