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대 미국 하원 의회가 새로운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4년 만에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 기자 】
존 베이너 공화당 원내대표가 미 하원의 의사봉을 넘겨받았습니다.
베이너의 취임 일성은 단호했습니다.
▶ 인터뷰 : 존 베이너 / 신임 하원의장
- "직면한 과제들을 더는 뒤로 미룰 순 없습니다. 국민들은 이런 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표로 심판했고, 오늘부터 우리는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야 합니다."
4년 만에 하원을 접수한 공화당의 첫 목표는 방만한 정부 예산의 삭감입니다.
지난 의회에서 편성된 올해 예산 가운데 천억 달러를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삭감 항목은 밝히지 않았지만, 국방과 참전용사 지원 예산을 뺀 전 분야에 손을 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공화당은 의회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의회 사무실 경비 삭감 결의안'까지 제출해 놓은 상태입니다.
백악관은 즉각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제이컵 루 백악관 예산실장은 "전면적인 예산 삭감은 경제 성장과 고용에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올해는 경제 살리기에 모든 국력을 집중해야 한다"며 의회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연초부터 시작된 예산 삭감 공방.
하원을 공화당에 빼앗긴 오바마 대통령이 새로운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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