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한·중·일 3국 방문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국의 대북정책 기조가 대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어제(7일) 일본 도쿄에서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차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보즈워스 특별대표는 일본 관리들에게 한국과 중국 방문 결과를 설명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6자 회담 재개 조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순방을 계기로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가 대화 쪽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을 방문한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북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진지한 대화가 곧 시작됐으면 좋을 것이라는 희망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오바마 행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유지해 온 '전략적 인내' 접근 방식으로 부터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번 미·중 협의가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각국과 의견조율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북한 문제를 다룬다면, 전략적 인내를 가져야만 한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하는 논의가 건설적이 되기 위해서는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들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초부터 대화를 강조한 북한의 유화적 제스처에 미국이 대화 재개 움직임을 보이면서 한반도 정세에 훈풍이 불어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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