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스캔들`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총리 실비아 베를루스코니가 `미성년자 성추문`으로 도마에 올랐다.
화려한 섹스 스캔들로 언론의 끊임없는 주목을 받은 베를루스코니(73)가 이번에는 모로코 출신 벨리댄스 가수 루비(17)라고 알려진 소녀와의 `성추문 혐의`를 받고 있다.
한때 그와 섹스 스캔들을 일으킨 성매매 여성 파트리치아 다다리오는 "베를루스코니의 호화주택에서 열리는 파티에서 7000유로(한화 약 1000만원)를 받은 적이 있다. 그 저택은 `미녀들을 감춘 성전`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그녀는 이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중요한 증인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경찰측은 "그 곳(저택)에는 성인용 물품, 보석 등으로 가득했다"고 밝혔다.
또한 루비(17)는 "발렌타인데이 날 베를루스코니의 호화저택에서 즐겁게 보냈고, 성관계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호화저택에는 14명의 미인들이 있으며, 저택에서 즐기는 대신 성적인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베를루스코니는 "이건 정치적 음모다"며 이번 파문을 전면부인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미성년자와 성관계가 불법이기 때문에 루비의 말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그는 최대 징역 3년형을 선고받
이에 이탈리아 정계는 "이런 일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베를루스코니는 여자들과의 섹스 스캔들로 정지적 대가를 톡톡히 치르기도 했으며, TV쇼걸 출신 마라 카르파냐 장관을 직접 발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김은혜(번역편집)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출처=ELPA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