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아버지도 3대 세습에 반대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을 둘러싼 망명설은 소문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의 도쿄신문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을 중국에서 만나 인터뷰를 했습니다.
김정남은 아버지 김정일도 정권 세습에 반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국가 체제 안정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의 마오쩌둥조차 정권 세습을 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정권 세습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권력 승계에서 밀려난 김정남이 망명을 하거나 암살 위협에 시달릴 것이란 추측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김정남은 위험을 느낀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에 대해서는 핵 보유나 선군 정치를 앞세우는 군부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을 폐기할 가능성도 작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남은 또 북한이 2009년에 단행한 화폐 개혁은 실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의 생활에 대한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아프다고도 말했습니다.
북한이 안정되고, 경제가 회복하기를 바란다며, 이것이 동생 김정은에 대한 바람이라고 김정남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