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무자비한 폭행을 당해 얼굴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가 돼 영국 전역을 경악케 했다.
5일(이하 현지시각) `더 선`을 비롯한 각종 영국 매체들은 "웨스트 웨일스의 복싱선수 웨인 폭스(23)가 헤어진 여자친구 트라이언 루이스(19)를 납치해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살인미수죄가 적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친구와 집 앞에 세워둔 자동차 안에서 음악을 듣고 있던 루이스는 갑자기 차에 뛰어든 폭스에 의해 친구와 함께 근처 숲으로 납치됐으며, 그로부터 온 몸을 폭행당했다.
루이스의 친구에 따르면, 복싱선수인 폭스는 마치 복싱경기를 하듯 10여 분 동안 루이스에게 주먹을 휘두른 후 갑자기 현장을 떠났다.
루이스의 친구는 "그가 루이스를 쉴새없이 발로 때리고 가격하는 것을 목격했다"며 "그를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소용없었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혼수상태로 경찰에 발견됐으며 얼굴은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허파와 뇌 손상, 골반 골절, 폐 출혈, 신장 손상 등으로 한 달 동
폭스는 납치와 폭력·살인미수 혐의로 법정에 섰으나 "악마가 나에게 여자친구를 때리라고 시켰다"라고 주장하며 정신과 전문의의 소견서를 증거로 제출했다.
하지만 법원은 폭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납치 및 살인미수죄를 적용하기로 했다. 형량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