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그렇다면) 일본에서는 왜 이렇게 자주 지진이 발생하는 걸까요?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강진이 이어진 아이티와 칠레, 뉴질랜드, 그리고 일본까지.
모두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북미, 그리고 남미까지 이어지며 '불의 고리'로 불립니다.
지구의 표면이 지각을 덮는 여러 판으로 구성돼 있다는 판 구조론에 따르면, 가장 큰 판인 태평양판이 이동하며 주변 판과 충돌합니다.
지하 100km까지 이어진 암석권이 그 아래 맨틀 위를 흘러다니며 지각변동을 일으킨다는 겁니다.
일본 열도는 태평양 판과 유라시아판이 동서로 서로 밀어내며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충돌로 육지와 해저에서 지진과 화산폭발이 발생하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나타난 일련의 지진과 화산 폭발은 우연한 일치로 서로 연관성은
최근에는 온난화로 인한 빙하감소가 지진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빙하가 녹아 지각을 누르는 힘이 줄어 지각판이 더 자유롭게 움직인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우리나라도 지진에 더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