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잘 대비해왔다는 일본에서도 이번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했는데요.
우리나라 원전은 지진에 안전한지 걱정입니다.
김정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재 우리나라에는 모두 21기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중입니다.
원전 설비용량은 만8천7백만 kW로,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1/4의 달합니다.
지진 등으로 원전 가동이 멈추면 방사능 누출뿐 아니라 전력 공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원전은 규모 6.5의 지진, 0.2g의 지반 가속도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지반 가속도 0.4g, 규모 7.2의 지진에 견딜 수 있는 일본보다는 약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강진 가능성이 낮은 한반도 지질 특성 등을 고려하면 충분한 수준이라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6.5의 지진이 원전 바로 밑에서 발생해도 냉각수 등의 유출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내진설계가 잘 돼 있는 일본도 그 규모를 뛰어넘는 강진에는 문제가 발생했고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에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특히 월성 원전에서 5km 떨어진 곳에 활성단층이 존재하고 있어 지진 발생의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환경방사능 감시 상황반을 운영하고 감시 주기도 평소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