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와 수색 작업이 시작되면서 사망자 숫자는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최대 4만 명에 달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쓰나미가 덮치고 간 이와테현 리쿠젠다카타시.
마을은 송두리째 사라졌고, 눈에 보이는 것은 건물 잔해와 부서진 가재도구뿐입니다.
구조대가 급히 파견됐지만, 들것에 실려 나오는 건 싸늘한 주검들입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품은 채 가족을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무라카미 류
- "지진이 일어났을 때는 지바현에 있었습니다. 어제 돌아와서 어머니를 찾고 있어요."
그렇지만, 계속해서 날아드는 비보에 일본인 모두가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구조대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미야기현에서만 시신이 2천 구 발견됐습니다.
교도통신은 사망자가 5천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실종자가 숨진 것으로 확인된다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마을에서만 실종자가 1만 명에 달합니다.
사망자가 최대 4만 명에 이를 것이란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