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발전기가 잇따라 폭발하면서 정부가 통합대책본부를 구성했습니다.
간 총리는 본인이 직접 진두지휘를 하겠다고 말했지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불안감이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1호기 3호기에 이어 결국 2호기에서도 폭발 사고가 발생하더니 4호기에서도 수소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사태가 악화되자 간 나오토 총리도 발전소 관계자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간 총리는 제1원전 폭발사고와 관련해 정부에 연락이 늦었던 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간 총리는 "(원전에서 직원이) 철수하는 것은 있을 수 없으며 철수한 시점에서 도쿄전력은 100% 망한다"고 엄명을 내렸습니다.」
이와함께 정부와 도쿄전력이 합동으로 대응하는 '통합대책본부'를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총리가 직접 본부장이 되고 도쿄전력 사장이 부본부장을 맡아 효과적으로 사태에 대응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간 나오토 / 일본 총리
- "현재 전력을 다해서 사고의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여러 수단을 연구하고 있다. 우려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진두지휘하겠다."
하지만 정부의 해명과 달리 원전 사태가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