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15일)밤에는 일본 시즈오카에서 규모 6의 강진이 발생했는데 그 위력은 도쿄에서도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여진의 공포가 계속되는 가운데 대지진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공식 집계로 1만 명을 넘었고 실제 실종자는 10만 명이 달한다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시의 야경을 비추고 있던 카메라가 갑자기 심하게 흔들립니다.
어젯밤 10시 30분쯤 일본 시즈오카 동쪽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여진 때문입니다.
이 지진으로 야마나시현에 규모 5, 도쿄와 지바 그리고 대지진 피해를 입은 도호쿠 지방에서도 규모 4 남짓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도쿄 NHK 방송국 사무실이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됐고 지진 공포에 민감한 직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잇따른 여진에 일본 기상청은 늦은 밤에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고 시즈오카에서만 6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즈오카 주변 원자력 발전소에도 이상 징후를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쓰나미 경보는 없었지만, 시즈오카 현에는 산사태 위험이 남아있습니다.
▶ 인터뷰 : 히로부미 요코하마 / 일본 기상청
- "여진이 일어난 지역에 쓰나미에 대한 우려는 없지만, 산사태가 일어날 가능성과 건물이 붕괴할 위험은 남아있습니다."
여진의 공포가 일본 전역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대지진으로 3천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일본 경찰은 집계했습니다.
또, 공식적으로 조사된 실종자는 6천 7백여 명이지만 실제로 연락이 두절된 주민은 10만 명에 달한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