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폭발로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다행히 한국은 안전하다는 분석입니다.
경찰은 방사능 물질이 우리나라까지 밀려온다는 '방사능 괴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 바람이 한국에 상륙한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습니다.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도록 실내에 피해 있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기상청에서 올린 글로 가장한 이른바 '방사능 괴담'입니다.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근거없는 얘기로 국민 불안이 커질 것을 우려해서입니다.
경찰은 송신자 역추적 등의 방식으로 유언비어를 반복적으로 퍼트린 최초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유출된 방사능이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없다며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방사능이 유출되더라도 한국에 불고 있는 북서풍 때문에 남쪽으로 밀려나고, 일본을 건너오는 동안 산림과 건물에 흡수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철호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 "어떤 최악의 경우에도 우리나라 국민은 방사선 피폭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우리나라의 방사선 수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국가 환경 방사선 자동감시망도 모두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