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지진 당시 엿새 만에 생존한 여성이 고통을 받고 있는 일본인에게 용기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최악의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일본인에 대한 세계인들의 응원과 지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이티 지진 당시 지진 현장에 갇혀 6일 만에 발견된 지네스 세인포트.
붕괴된 건물에 깔려 손가락 네 개를 잃고 다리도 부러지는 심각한 장애를 입었지만, 살아 있는 것을 선물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세인포트는 자신과 아이티 국민이 최악의 상황을 극복한 것처럼 일본인도 용기를 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세인포트 / 아이티 지진 생존자
-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을 일본인들에게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아이티 국민들과 나 역시도 많은 고통을 겪어 왔습니다."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 때 축하 연주를 담당한 런던챔버 오케스트라.
이 오케스트라는 공연 수익금을 지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일본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워렌 그린 / 런던 챔버 오케스트라단장
- "최근 일어난 일본의 끔찍한 일과 관련해 우리는 희생된 분들을 위해 공연을 해나가겠습니다."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에 세계 각국에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는 지원금을 보내고 있고 각국 모금 단체는 일본 돕기 모금 활동을 하고 속속 일본 정부와 민간기관에 성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성금도 이어져 이미 사랑의 열매는 5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한 데 이어 모금 행렬은 그칠 줄 모르고 있습니다.
한국문인협회는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는 일본 국민을 위로하고 메시지를 발표했고, 조총련도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동포 돕기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