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 대한 전력선 복구가 마무리됐습니다.
이제야 냉각기를 돌릴 수 있게 된 건데 아직도 상황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 투입된 엔지니어들이 원전 2호기에 대한 전력선을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당국은 2호기의 냉각용 펌프를 재가동하기 위해 주 배전로로부터 1㎞ 길이의 전력선을 연결하기 위한 작업을 해 왔습니다.
이에 따라 원전 3호기에 대한 냉각수 살포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2호기에 전력을 다시 공급할 계획입니다.
이어 2호기를 최우선으로 1호기와 3호기, 4호기 순으로 송전공사를 할 예정입니다.
전기가 공급되면 노심 냉각장치 등을 가동할 수 있어 방사능 억제 작업이 한결 쉬워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앤드루 / IAEA 연구원
- "일본의 원전 상황이 매우 심각하기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더 악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3호기에 집중됐던 바닷물 투하 작업은 효과가 없었고, 살수차 동원도 취소됐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4호기입니다.
프랑스 측이 4호기의 핵연료가 며칠 안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한 데 이어, 미국도 4호기의 냉각수가 고갈됐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