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누출에 대한 위험이 커지면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아직 국내에 반입된 일본산 수산물에서 방사능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의 조사 결과 지난 12일 이후 국내에 반입된 일본산 수산물에선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연근해와 원양 수산물에 대해서도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국내로 반입된 수산물에서는 방사능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수산물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방사능 물질이 음식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면 호르몬생성과 신진대사 조절을 담당하는 갑상선에 축적돼 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방사능 치료 효과가 있다는 미역과 다시마에 대한 매출은 급증했지만, 일본산 수산물 매출은 급감했습니다.
한국과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등은 일본산 수입 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은 일본산 식품류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표본 조사 시행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식품 생산이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며 일본산 식품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방사능 누출사태가 악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검사원은 일본산 수산물에서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면 수입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