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본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7천 명을 넘어서면서, 2차 대전 이후 일본이 겪은 최악의 참사가 됐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실종자 수는 1만 9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희생자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청이 어젯(19일)밤 11시까지 공식 집계한 사망·실종자 수는 모두 1만 9,399명.
사망자는 7,653명으로 1995년 한신 대지진 당시 사망자인 6,434명을 넘어섰습니다.
2차대전 이후 최악의 참사입니다.
희생자 규모는 앞으로도 크게 늘 전망입니다.
연락이 끊긴 사람이 수만 명에 이르는 데다, 실종자 대부분이 숨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경찰 당국은 희생자들을 속속 발견하고 있지만, 신원 확인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와테현에서 수습된 2천2백여 구의 시신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2.9%인 65구에 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쓰나미에 따른 익사가 약 90%를 차지하는 가운데, 마을 전체가 초토화되거나 일가족이 함께 변을 당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구조 작업이 계속될수록, 시간이 갈수록 인명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