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군사 작전은 카다피 측이 유엔의 정전 요구를 무시한 채 시민군에 대한 강경 진압을 계속하자 응징 차원에서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긴박했던 작전 순간을, 차민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반군의 최대 거점인 리비아 제2도시 벵가지.
폭발음과 함께 연기 기둥이 솟아 오릅니다.
카다피 친위대가 하루만에 정전 약속을 뒤엎고 반군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겁니다.
이번 공격으로 수십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다피군의 벵가지 공격은 다국적군의 군사작전 시작 이전에 반군을 제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무사 이브라 / 리비아 정부 대변인
- "리비아는 당신들(서방)의 것이 아니라 리비아 국민의 것이다."
리비아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서방 강대국들이 부랴부랴 파리회의 직후 카다피군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했습니다.
▶ 인터뷰 : 사르코지 / 프랑스 대통령
- "아랍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군사행동이 시작됐다. "
곧이어 브라질을 방문 중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군사 공격을 승인했다며 리비아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리비아 국민은 보호받아야 하며 폭력적인 진압이 즉각 중지되지 않으면 연합군은 신속하게 행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미 합참은 이번 공격이 다단계 작전 중 첫번째라고 밝혀 추가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방공망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며 지상군 투입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