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일단 큰 고비를 넘겼다는 관측이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3호기와 4호기를 뺀 나머지 원전에는 전력 공급이 시작됐거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준비가 마무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권열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전력 복구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 】
도쿄전력은 1, 2호기 가운데 2호기, 5, 6호기 가운데 5호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원전 1호기는 2호기를 통해, 또 5호기는 6호기를 이용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3,4호기를 제외한 나머지 원전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3,4호기는 내일 중으로 전류를 복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인데요.
일본 원전 사태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최근 24시간 동안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이제 어떤 문제들이 남아 있나요?
【 기자 】
전력은 공급됐지만, 전력 공급이 냉각 펌프 가동을 뜻하는 건 아닙니다.
앞으로 냉각 펌프가 가동될 수 있을지 점검할 예정인데요.
냉각 펌프가 가동되고, 냉각수가 원활히 공급돼야 이번 원전 사태에 대해 한 시름 덜 수 있게 됩니다.
또 원자로 내부의 압력을 적절히 조절해 격납용기 파열 등의 추가 사고를 막는 일도 중요합니다.
복구 과정에서 원자로의 증기 압력이 높아질 수 있는데요.
자동적으로 압력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증기를 빼줘야 합니다.
격납용기에서 증기를 빼낼 때 기체 형태의 방사선 물질도 함께 공기 중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