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합군이 리비아 방공망을 와해하면서 이제 카다피 지상군이 타깃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카다피 세력은 반군 지역을 계속 폭격하면서 민간인을 방패 막이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6차례의 공습으로 카다피 방공망을 무너트리고 제공권을 장악한 서방 연합군.
이제 정전 선언을 무시하고 반군 지역을 공격하고 있는 카다피 지상군에 대한 공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명분은 유엔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면서 내세운 민간인 보호.
카다피 군이 민간인을 위협하거나 인구밀집지역을 공격하면 지상군을 향한 공습이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카터 햄 / 미군 아프리카 사령관
- "연합군의 극적인 목표물은 리비아 민간인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감행하고 있는 카다피 지상군입니다."
하지만 카다피는 인간 방패나 인질로 맞설 태세입니다.
실제로 카다피 군은 수도 트리폴리에서 200킬로미터 떨어진 미스라타의 주요 병원을 장악해 공습의 방패 막이로 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알랭 쥐페 / 프랑스 외무장관
- "병원에 폭격을 가하는 것은 이 정권이 야만적이라는 증거이고 국제사회가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카다피 지상군이 게릴라식 시가전을 벌이고 있어 공습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따라서 전쟁이 장기화하고 민간인 피해가 심해지면 연합군이 전격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tru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