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토 회원국 중에서 유일한 이슬람 국가인 터키가 찬성하면서, 마침내 나토가 리비아 군사작전을 이끌게 됐습니다.
일단 비행금지구역 운영에 대해 지휘권을 행사하지만, 곧 완전한 지휘권을 넘겨받게 됩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터키의 다부토글루 외무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군사작전을 지휘하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다부토글루 / 터키 외무장관
- "군사작전에 대해 나토가 유일한 지휘권을 갖게 됐습니다. 따라서 터키의 요청이 수용됐다고 봅니다."
반대 주장을 이끌었던 터키가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군사작전 지휘권은 며칠 안에 나토가 넘겨받게 됩니다.
▶ 인터뷰 : 라스무센 / 나토 사무총장
- "모든 회원국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의무를 이행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따라서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책임을 지기로 했습니다."
앞서 터키 의회는 리비아의 무기 반입을 감시하려고 해군을 투입하는 파병안을 승인했습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리비아 정부가 휴전조치에 대해 말과 행동이 다르다며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리비아 정부는 수차례 휴전을 선언했습니다. 지난 3월19일에는 총리가 직접 저한테 전화해 같은 말을 했지만, 휴전의 증거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반기문 총장은 대 리비아 제재 결의 2개는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