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리비아 정부가 반군과 협상에 나설 뜻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비아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궁지에 몰린 카다피 정권이 협상이라는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아프리카연합 회의에 리비아 대표로 참석한 알 오베이디 전 리비아 총리는 반군과 협상을 시작할 뜻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거를 포함한 정치 개혁안도 수용했습니다.
아프리카연합이 리비아 정부와 반군 사이의 중재에 나서겠다고 제안하자 카다피 정권이 이를 받아들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카다피 정권과 반군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 협상이 쉽게 시작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당장 알 오베이디 전 총리도 '극단주의자'들과 외세의 개입으로 폭력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다피 정권이 실제로 협상 의지가 있는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다국적군이 카다피 정권의 지상군을 공격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한편, 리비아 상공에 대한 비행금지 감시 임무는 나토가 맡기로 했습니다.
반면 리비아 지상군에 대한 군사 공격은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이 담당하게 돼 당분간 군사 작전은 어정쩡한 모양새로 이뤄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