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지 근해에 방사성 요오드 수치가 크게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법적 한계치에 비해서 1천 250배에 달하는 수치라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광재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1 】
원전 사고지 근해에 방사성 요오드 수치가 크게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얼마나 심각한 건가요?
【 기자 】
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지 인근 태평양 상의 방사성 요오드 수치가 크게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는데요.
원자력안전보안원에서 측정한 수치는 법적 한계치의 1천 25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수치는 최근 여러 차례 이뤄진 조사 때보다 훨씬 높은 수준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전 주변 지역의 하루 방사선량이 연간 한도의 1.4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는데요.
일본 문부과학성의 조사 결과 제1원전으로부터 북서쪽으로 30㎞ 떨어진 지점의 하루 방사선 누적량은 1.4밀리시버트로 측정돼 1년간 노출 한도를 훌쩍 넘겼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원전 반경 20㎞ 이내에 내렸던 완전 대피령을 확대해 20㎞∼30㎞ 안에 거주하던 주민 1만 1천 명에게도 자율적인 완전 대피를 당부했습니다.
【 질문2 】
이렇게 원전 주변 방사선 수치가 높아졌는데, 원자로 냉각 작업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건가요?
【 기자 】
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은 냉각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여전히 심각한 상태가 계속되고 습니다.
원전 3호기의 터빈건물 지하에선 시간당 200밀리시버트라는 높은 수치의 방사선량이 측정돼 작업이 곤란한 상황인데요.
계획을 대폭 변경해야하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도 복구작업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요.
도쿄전력은 원자로 냉각 작업에 신중한 입장이어서, 안정적으로 원전을 복구하려면 아직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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