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된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첫 재판이 10분 만에 끝났습니다.
독일에서는 말 대신 소를 훈련해 타고 다니는 10대 소녀가 화제입니다.
나라밖 소식,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상 유례없는 현직 총리의 성매매 혐의와 관련해 첫 재판이 열리는 밀라노 법원 앞.
총리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대와 이에 맞서는 지지자들로 팽팽한 긴장감이 흐릅니다.
▶ 인터뷰 : 페데리카
- "이탈리아 국민으로서 이 상황에 화가 납니다. 총리는 나라 전체를 분노케 하고 있어요."
▶ 인터뷰 : 마리아 피라치
- "베를루스코니 총리를 지지하고 그의 뒤에 우리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왔어요."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미성년자인 루비와 13차례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졌고, 루비가 절도죄로 체포됐을 때 경찰에 석방 압력을 넣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총리와 루비 모두 출석을 거부하면서 재판은 10분 만에 싱겁게 끝났습니다.
한 소녀를 태운 소가 장애물을 훌쩍 뛰어넘습니다.
말처럼 날렵하지는 않지만. 제법 훈련을 받은 듯 소녀의 말을 잘 따릅니다.
15살의 레지나는 부모가 말을 사주지 않자 대신 송아지 루나를 데려다 훈련했고, 명마 못지않은 소로 키워냈습니다.
▶ 인터뷰 : 레지나 메이어 / 소 타는 소녀
- "소보다 말을 더 좋아하는 걸로 봐서 이제 자기가 말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레지나의 집념에 감동한 부모는 말을 사주기로 약속했지만, 레지나는 이제 루나의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