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세계는 약육강식의 원칙이 적용되는 강자의 세상입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호기심 많은 장난꾸러기는 있습니다. 화면으로 확인하시죠
박호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새끼 호랑이 두 마리가 정답게 장난을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처 나무 위에 있던 원숭이 한 마리가 갑자기 호랑이의 뒤통수를 때립니다.
화가 난 호랑이가 잡으려 하지만 원숭이는 이를 비웃듯 나뭇가지를 타고 유유히 도망 다닙니다.
그러다 틈이 보이면 원숭이는 또 호랑이 엉덩이를 때리는 상상하기 어려운 행동을 합니다.
원숭이를 잡는 데 실패한 호랑이들은 결국 포기하고 그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밀림의 왕자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이번에는 간 큰 새의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새도 서성거리는 고양이의 엉덩이를 쿡 찌르고 도망갑니다.
어이없는 고양이의 표정. 새의 속도가 빨라 잡을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새는 재미가 들렸는지 권투 잽을 날리듯 10여 차례 고양이를 쪼아댑니다.
하지만, 도가 지나쳤습니다. 결국, 고양이가 꾀를 낸 것입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있다가 빈틈이 보이자 번개같이 낚아챘습니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는 우리 속담을 이 새는 몰랐습니다.
아트 사커의 대명사였던 지단이 녹슬지 않은 솜씨를 펼쳤습니다.
한 스포츠용품 회사 행사에 출전한 지단이 골키퍼를 농락합니다.
재치있는 발재간과 페인팅으로 골키퍼를 앞에 두고 좌우로 왔다갔다하다 결국은 공중으로 살짝 띄워 골을 넣습니다.
지단의 발놀림에 우왕좌왕하는 골키퍼가 안쓰럽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